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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낮 경기, 1회초 선두타자의 2루타를 본 직후였다. 하루키는 1978년 4월 1일 오후 1시 30분, ‘맑게 갠 하늘과 이제 막 푸른 빛을 띠기 시작한 새 잔디의 감촉과 배트의 경쾌한 소리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야구는 누군가를 위대한 소설가로 만드는 멋진(cool) 종목이다.파워볼실시간

2020 플레이오프 4차전은, 지금까지의 가을야구와는 달랐다. 과감했고, 의외였고, 놀라웠으며, 그리고 멋졌다.(cool) 두산과 KT 양쪽 벤치는 차갑고 냉정하게(cool) 움직였다. ‘설마’ 하는 순간 그 ‘설마’를 그라운드에 현실로 만들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야구의 문법이 조금씩 뒤틀리고 바뀌는 현장이었다.

1회는 요란했다. 1회초 무사 1,2루 로하스의 타구는 우중간을 향했고 2루주자 조용호의 선택은 지나치게 차가웠다(cool). 가장 안전한 수를 택했고, 지나치게 달아오른 1루주자 황재균과 맞지 않았다. 이미 2루를 돌아 추월 아웃이 위험한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지는 늦었지만 홈으로 달리는 것 뿐이었다. 홈에서의 아웃은 불안감이 퍼지는 계기가 됐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강판당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강판당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이 장면 직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냉정(cool)했다. ‘설마’ 했을 때 선발 유희관을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는 21세 김민규, 볼카운트 2-0로 불리한 상황의 교체. 두산 포수 박세혁은 더 냉정(cool)했다. 베테랑 유한준이 ‘속구’라고 확신하는 순간, 박세혁은 슬라이더 사인을 냈고 그게 통했다.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 슬라이더를 건드렸고 타구는 2루수 머리 위로 떴다. 강백호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회가 차갑게 식었다.(cool)

1회말도 요란했다. 무사 1루, 정수빈의 번트가 떴지만 KT 선발 배제성이 글러브에 넣지 못했고, 1루 악송구까지 이어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1회 득점기회를 날린 뒤 맞은 위기는 흐름을 완전히 넘길 수 있었다. KBO리그 무사 1,2루의 득점확률은 64.6%, 무사 1,3루의 득점확률은 86.0%다. KT는 14%를 현실화시켰다.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김재환을 병살 처리했다. 요란했던 1회가 끝났고, 야구는 2회 이후 차갑게 식었다.(cool)FX마진거래

이번에는 KT 벤치가 냉정하게(cool) 움직였다. 3회 2사 1루, 좌타자 정수빈이 들어서자 안정적으로 던지던 선발 배제성을 내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투수의 ‘기세’ 대신, 계산되고 계획된 마운드 운영을 밀어부쳤다. 흐름과 기세가 아닌 계획과 계산이 중시되는 야구는 지금까지의 가을에 주류가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증명된 현상 대신, 계산과 확률의 기대감에 더 큰 점수를 매긴 운영이었다. 좌투수 조현우는 초구 볼 뒤, 1루주자 김재호의 도루를 보고 1루에 공을 던졌다. 흐름은 다시 한 번 끊겼다.

KBO리그 가을야구 역사에 오래 남을 운명의 4회가 찾아왔다. 4회말 공격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을 한데 모았다. 가을야구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장면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내 가장 잘 치는 타자들이다. 좀 더 자부심을 갖고 집중해서 치자”고 말했다. 미팅에도 불구하고 정수빈이 삼진,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번 김재환 역시 삼진을 당했다, 고 스스로도 생각한 순간, 이날 최고의 ‘사달’이 났다. KT 포수 장성우가 공을 빠뜨렸고 김재환이 뒤늦게 뛰어 1루에서 살았다. 끝났어야 할 이닝이 길어졌다. 조현우의 초구가 또다시 뒤로 빠졌고, 김재환이 2루까지 갔다. 묘한 흐름 속에서 KT 벤치가 다시 한 번 냉정하게(cool) 움직였다. 1차전 선발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를 이겨야 5차전이 가능한 입장에서 이기는 상황에 소형준 카드를 쓸 여유는 없었다. 상대 흐름을 끊고 가는게 우선이었다.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2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2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2사 2루, 19세 고졸 신인 소형준은 냉정했다(cool). 1차전에 거의 쓰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연거푸 던지며 최주환을 흔들었다. 3-0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도 또 체인지업이었다. 3-1에서 던진 공은 1차전 결정구였던 커터성 슬라이더였다. 141km가 몸쪽으로 덜 꺾이며 몰렸다. 속구를 노리던 최주환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맞자마자 홈런이었다. 최주환은 천천히 걸음을 뗐고, 소형준은 고개를 숙이는 대신, 냉정하게(cool) 타구를 끝까지 쳐다봤다. 최주환이 쿨하게(cool) 방망이를 툭 던졌다. 김민규의 129km 슬라이더는 2루 뜬공이 됐지만, 소형준의 141km 슬라이더는 홈런이 됐다. 소형준이 101.1이닝 만에 허용한 홈런이었다. 소형준은 금세 냉정함(cool)을 되찾았다. 2.1이닝 동안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을 뿐, 노히트로 막았다.파워볼게임
두산 벤치는 1회 유희관을 내렸지만 김민규의 눈부신 호투로 KT의 이닝을 지워갈 수 있었다. 5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쳤다. 득점 뒤 실점은 경기 흐름이 다시 뒤집히는 계기가 된다. 배정대가 1루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견제구가 늘었다. 김민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반 바빕신(babip神)은 KT에게 차가웠다.(cool) 김민혁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최주환의 정면을 향했다. 1사 1루,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렸고, 우타자 심우준은 1,2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역시 잘 맞은 타구가, 또다시 2루수 최주환의 정면을 향했다. 앤드런 상황의 병살은 좀처럼 나오기 힘들지만, 이날은 어김없었다.

흐름이 끊겼고, 두산에는 ‘2점’을 지킬 무기가 있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5차전을 가서는 안된다는, 김태형 감독의 냉정한(cool) 판단이 이어졌다. 1차전 선발 플렉센이 7회부터 올라왔다. 1사 뒤 강백호가 안타를 때렸지만 장성우의 병살타 때 지워졌다. 이후 KT 타선의 출루는 없었다. 9회 2사, 로하스의 타구가 내야 높이 떴을 때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가 확정됐다.

kt 위즈 소형준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친 최주환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kt 위즈 소형준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2점 홈런을 친 최주환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승장 김태형 감독과 패장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포옹을 했다. 그 순간 야구가 멋졌다.(cool) 플렉센이 7회부터 3이닝을 지우는 순간 야구는 멋졌다.(cool) 최주환이 벼락같은 홈런을 때렸을 때 야구는 멋졌다.(cool) 소형준이 그 타구를 쳐다보고, 돌아와 다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갈 때, 야구는 좀 더 멋졌다.(cool) 김태형 감독은 “좋은 선수들 만나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했고,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보완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잘못한게 있어야 보완을 얘기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잘못한 게 없다. 선수들은 정말 잘했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가 진짜 멋졌다.(cool)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추신수의 기부로 세운 유스 아카데미 조명시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추신수의 기부로 세운 유스 아카데미 조명시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8)가 원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 산하 유스 아카데미 훈련 시설에 조명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기부했다”며 “새로 설치된 조명으로 50명의 선수가 매일 밤 추가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관계자들은 추신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후안 레오넬 가르시아 아카데미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했다”며 “조명이 추가로 설치돼 훈련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선행을 베풀었다.

그는 지난 2011년 아내 하원미 씨와 87만 5천 달러를 출자해 자신의 이름을 딴 추신수 재단을 세웠고, 이후 크고 작은 기부활동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텍사스 야구 재단엔 7년간 75만 달러를 기부했다.

올해엔 마이너리그가 문을 닫자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천 달러씩을 나눠줘 빅리거들의 귀감을 샀다.

추신수 배팅 게이지에서 타격 훈련하는 학생 선수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추신수 배팅 게이지에서 타격 훈련하는 학생 선수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추신수는 지난 9월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텍사스 구단 수상 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기부금 수령 단체로 텍사스 구단 산하 유스 아카데미를 지명했는데, 이에 아카데미는 추신수의 이름을 딴 ‘추신수 배팅 게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추신수는 “내 이름을 딴 배팅 게이지가 생겨 영광”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21 내야 전포지션에 걸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은 최근 2021 시즌 내야 포지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시즌 선수기용을 놓고 맷 윌리엄스 감독과 논의를 거쳐 나온 밑그림이다. 2020 시즌 뛰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그린 것이다. 달라진 것은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의 1루수 변신이다. 

터커의 1루수 변신 시나리오가 작동한다면 1루는 유민상, 황대인 3인 체제이다. 2루수는 김선빈과 김규성, 3루수는 나주환과 김태진, 유격수는 박찬호와 류지혁이 포진했다. 김규성은 올해 성장한 신예이다. 류지혁과 김태진은 트레이드로 보강한 전력이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과 상호보완이 가능하다. 

이적하자마자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류지혁의 활약여부가 관심이다. 정상가동 한다면 박찬호와 유격수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타격능력을 갖춘 만큼 박찬호을 제치고 유격수 주전을 맡을 수도 있다. 박찬호에게는 상당한 자극을 주는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성과 더불어 2루와 3루도 가능한 다용도 카드이다. 

2루수도 흥미로운 격전지이다. 김선빈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수비범위가 넓지 못하다. 수비력은 확실히 김규성이 낫다.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 포구와 송구 모두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1할대의 타율이 주전이 되지 못한 이유였다. 타격왕까지 지낸 김선빈이 여전히 주전이다.

풀타임이 어려운 김선빈의 보완재 성격이 짙다. 만일 김규성이 타격능력을 끌어올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김선빈도 2루를 장담하기 어렵다. 윌리엄스 감독이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김규성을 특별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과 기술적인 조언까지 주전급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선빈 이후를 대비하는 측면도 강하다. 

올해 후반기 3루수를 맡았던 김태진도 풀타임에 도전한다. 베테랑 나주환 보다는 김태진 위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김태진도 안심할 수 없다. 류지혁이 3루로 돌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진은 이적후 45경기에 출전해 2할4푼4리에 그쳤다. 풀타임용 체력과 타격능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필연적으로 경쟁은 기량 상승으로 이어진다. 팀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올해처럼 허벅지 부상이 집단적으로 발생한다면 무의미하다. 그래서 가을과 내년 스프링캠프의 훈련이 중요하다. 그래서 윌리엄스 감독은 유난히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sunny@osen.co.kr 

한화는 새로운 인물·키움은 내부 인사로 가닥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2020 프로야구가 종착역으로 다가가는 가운데 아직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한 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규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 히어로즈는 신임 감독을 물색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을 했다.

주장 이용규를 포함한 다수의 베테랑 선수를 방출한 뒤 송진우, 장종훈 등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코치들과 결별했다.

주축 선수, 코치 대다수가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지난 10일 박찬혁(48)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팀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한화는 창단 후 처음으로 40대 대표가 부임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1972년생으로 40대다.

이제 남은 건 감독 인사다.

한화는 복수의 후보를 추린 뒤 막바지 평가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거물급 인사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40대 젊은 인물들이 프런트 조직을 끌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작아졌다.

한화는 과거 그룹 지시로 김응용, 김성근 등 거물급 지도자에게 전권을 쥐여줬다가 실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현재 구단 분위기상 감독 경험이 없는 새 얼굴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타 구단 코치들도 후보로 꼽힌다. 한화 코치 시절 좋은 내부 평가를 받았던 복수의 타 구단 코치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양한 인물을 후보로 놓고 고심하는 중”이라며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감독대행으로서 최근 마무리 훈련까지 지휘하고 있는 최원호 감독대행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막판 허민 이사회 의장의 구단 사유화 논란과 손혁 전 감독의 사퇴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키움도 사령탑 선임 과정으로 분주하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11월 안에는 무조건 감독 선임을 끝낼 것”이라며 “면접 후보 5명을 추렸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외부인은 구단 내부 문제나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부인의 감독 승격이 유력해 보인다.

cycle@yna.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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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이 절도범의 표적이 됐다. 

‘더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런던 동부 칭포드지역에서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케인과 가족은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케인의 차량에도 별다른 고가품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에 따르면 지난 며칠 간 케인의 차량을 미행한 차량이 CCTV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축구선수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전문 절도집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인은 전자장비를 통해 차량의 문을 열었고,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쳤다.   

케인의 지인은 “케인은 가족이 다치지 않은 것에 안심하고 있다. 차량에 별다른 개인소지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케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2억 9천만 원)다. 매주 도난당한 차량 두 대를 살 수 있는 수입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올해 세 번째 범죄에 휘말렸다. 지난 5월 델레 알리는 런던 북부지역에서 여자친구와 걷다가 강도를 만나 200만 파운드(약 29억 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빼앗겼다. 얀 베르통언도 지난 3월 무장강도가 집에 침입해 고가품을 가져간 사건을 겪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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