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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나주 송제리 고분군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나주 송제리 고분군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나주 송제리 고분(전라남도 기념물 제156호)’에 대한 2차 발굴조사 성과가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8일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훼손고분 기록화’ 사업으로 시행중이다.파워볼게임

복암리 고분군이 영산강유역권 토착세력의 문화라고 한다면, 송제리 고분군은 백제 중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백제 중앙의 영산강 유역권 토착세력에 대한 통치방식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다.

나주 송제리 고분은 1987년에 도굴된 상태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으며, 기초자료가 부족해 축조 시점과 성격에 대해 논란이 있다가 2019년 발굴조사로 돌방 내부에서 백제 무령왕~성왕대의 은제 관식과 허리띠 장식, 청동 잔, 말갖춤, 호박 옥 등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종식된 바 있다.

매장시설은 파괴됐지만 이후 새로운 고분 1기가 추가로 확인돼 단독분이 아니라 군집분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19년의 조사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 지역에 고분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장조사를 진행해 총 5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다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서울=뉴시스]1호분 출입시설 상부 성토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호분 출입시설 상부 성토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우선 해발 35m의 낮고 평평한 동심원 모양을 한 구릉 남쪽 사면의 동쪽과 서쪽 끝에 1호분과 3호분이 각각 있다. 두 고분은 해발 30m 지점에 있다.파워볼실시간

2호분은 이 두 고분 사이에서 발견됐는데, 해발 33m 지점에 위치해 있었고, 5기의 고분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분으로 확인됐다.

1호분은 직경 18m 내외, 높이 4.5m 가량되는 원형의 석실 봉토분이다. 2호분은 매장주체부가 모두 파괴돼 배수로 시설만 확인됐으나 도랑(周溝)의 규모와 형태로 보아 직경 18m, 높이 3m내외의 원형 석실봉토분으로 추정된다.

3호분은 직경 12m 내외의 석실봉토분으로, 석실은 1단석만 남아있고 내부에서 관고리, 말다래 고정금구, 토기류가 수습됐으며 석실 규모는 너비 1.6m, 남아있는 길이 2.3m이다.

[서울=뉴시스]2호분 남측에서 확인된 배수로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호분 남측에서 확인된 배수로 모습(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말 다래 고정금구(장니교구, 障泥鉸具)는 말을 탈 때 진흙이나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말 옆구리 양쪽으로 늘어뜨리는 방형 부속품을 말 등에 걸 때 가죽 끝을 걸어주는 금속도구다.

4호분은 직경 12m 내외의 석실봉토분으로 전형적인 사비기 석실 봉토분이다. 석실 규모는 너비 1.2m, 길이 2.4m이며 현실(무덤 속의 주검이 안치돼 있는 방) 바닥 중앙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배수로 시설이 확인됐다. 유물은 관못과 토기류가 수습됐다.

5호분은 2호분과 인접해 있으며, 70%가량 파괴되어 구체적인 형태와 구조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출토유물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고분의 축조 순서는 동쪽과 서쪽에 위치한 1호와 3호가 6세기 2~3분기께 먼저 만들어졌고, 6세기 4분기~7세기 전반대에 걸쳐 2호분과 4호분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뉴시스]3호분(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호분(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0.08 photo@newsis.com

또 이번 조사를 통해 나주 송제리 고분군은 나주 복암리 고분군(사적 제404호) 3호분의 수직확장 이후 단계와 시기적으로 중복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하나파워볼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고 훼손의 우려가 있는 지역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소식을 알린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쇼핑몰 운영 수입과 함께 웹툰 작가로서의 수입도 알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이 격리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태준은 감기 몸살이라고 오해했던 코로나19 초기 증상부터 격리 치료 과정을 공개했다. 박태준은 평소 외출이 적고, 초기 증상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와 유사해 더욱 코로나19 확진을 의심하지 않았다며 “자고 일어났더니 몸살처럼 근육통이 왔고 그다음 날 열이 38도까지 올랐다. 당연히 몸살이겠지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태준은 아직도 코로나19 감염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전하며 대중들에게 비난받았던 ‘턱스크’ 사진은 2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깜짝 결혼 발표 소식까지 알린 박태준은 가까이에서 본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전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와함께 박태준은 “현재 웹툰 3개 연재 중, 바이러스 만화에 대해 창작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안겼다.

그러면서 “웹툰 인기 순위 1,2,3 등을 휩쓸고 있다. 작품들이 전부다 잘되서 쉴새 없이 바쁘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또한 “작가들 중 수입순위가 어떻게 되느냐”라고 궁금해 하는 MC들에게 “수입 밝히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사에 나와있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그는 대략 연간 17억 5000만원 정도 수익을 내는 작가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한편 엄청난 연수입의 스타 웹툰 작가인 박태준은 과거 300억 쇼핑몰을 접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수백억의 매출을 올린것은 맞지만 순익은 10% 미만이었다”고 입을 뗀 박태준은 “지금은 보세시장의 인기가 줄어들었다”며 “쇼핑몰이 잘되다 보니 공장을 만들고 투자를 했는데 유니클로 등 저렴한 제품들이 나오자 적자가 되고 시장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또 “재고들이 쌓여서 미리 몇만장씩 만들어놨는데 이것들이 팔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래 꿈이었던 웹툰 작가로 데뷔를 하자 쇼핑몰 운영을 소홀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khj80@news1.kr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병원장, 대국민 성명 발표
“2700여명 배출 못 되면 심각한 의료공백 발생”
복지부 “재응시 어렵다는 기존 입장 변함 없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8일 “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은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발표 자리에는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 등 주요 국립대·사립대 병원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질책은 (의대생들이 아니라)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병원장들은 성명을 발표한 뒤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 7일에는 국가고시를 주관하는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도 차례로 전현희 위원장을 찾아와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 해결을 부탁했다.

하지만 정부는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재응시 기회를 열어주면 다른 국가시험 응시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데다가, 이에 대한 국민 여론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재응시는 어렵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다행이나, (의사들의 집단휴진,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와 관련해) 생명에 위협을 느낀 국민들의 우려가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예랑 권지담 기자 yrcomm@hani.co.kr

신규 확진, 추석 이후 첫 100명대

7일 전북 정읍시 수성동 번화가가 오가는 사람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정읍의 한 마을에선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한 마을 주민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7일 전북 정읍시 수성동 번화가가 오가는 사람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정읍의 한 마을에선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한 마을 주민 등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처음 100명대로 올라서면서 연휴 동안의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확진자 급증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주말 결정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14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만43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하면 39명 증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한 후 가족·친지 간에 감염된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가족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정읍에서는 마을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충북 단양에 다녀온 귀성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는 이 확진자가 단양에서 감염된 것인지, 서울에서 감염돼 단양을 방문한 것인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방문판매, 투자업체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인천 부평구 온라인투자회사인 판도브라우저 관련 확진자도 6명이 확인됐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까지 5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17명 추가돼 3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늘었지만 아직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향후 2~3일 동안 상황이 악화하면 이번 주말에 예정된 거리두기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국민 피로도가 커지면서 정부가 이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섣부른 하향 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면 앞으로 확진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연휴 초기의 전파이고, 연휴 막바지까지의 영향을 보려면 최소 개천절 이후 열흘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 사각지대’ 확진 사례도 나오면서 감염 취약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와 관련한 확진자 중 한 명은 지하 1층에서 공용 주방, 화장실을 쓰면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용 공간이 있는 생활시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지켜지기가 어렵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고시원에 입주했던 정모(23·여)씨는 “고시원 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며 “불안감에 한 달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고시원뿐만 아니라 이주노동자 숙소도 방역 취약지 중 하나다. 정부는 지난 6월 1개 주택에 외국인 10~20명이 밀집해 거주하는 ‘벌집촌’의 방역 대책을 세우고,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493곳의 방역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기숙사 중에는 1개실에 4명 넘게 거주하는 곳도 있었다. 김 교수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공간이 있는 곳은 환기를 자주 시키고 접촉이 많은 곳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

여론 악화 의식한 듯
1심서 모욕 등 죄로 각각 벌금 2000만원
유족 “가해자들, 누나 숨통 조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동학대 누명과 악성 민원을 견디다 못한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방해·공동폭행·모욕 등 죄로 각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고 불복했던 원생 엄마 A(37)씨와 할머니 B(60)씨가 전날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김성준 부장판사)에 “항소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항소 취하서를 낸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신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다시 재판 받겠다는 마음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8년 11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항의하던 중 교사 2명에게 욕설과 여러 차례 폭행을 했다. A씨의 아이가 교사에게 맞았다고 말하면서 이들이 어린이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이들은 당시 교사들에게 “저런 X년이 무슨 선생이냐, 개념 없는것, 일진같이 생겨가지고, 싸가지 없는…”이라고 말했으며 “시집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 등 폭언을 15분간 지속했다. 일부 원아는 피고인들이 시끄럽게 하거나 교사가 우는 모습을 직접 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어린이집 내 CCTV 녹화 영상 및 진술 그리고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학대로 의심할 정황과 단서가 없다는 소견 등을 종합해 지난 2019년 3월29일 엄마가 고소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이후에도 세종시청에 해당 어린이집이 “보육료를 부정으로 수급받는다”라며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는 등 어린이집 운영을 힘들게 했다.

결국 불기소처분을 받았지만 교사 1명은 어린이집으로부터 퇴사 요청을 받았다. 일을 그만둔 교사는 그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지기 이틀 전 피해자는 1심 재판부로부터 증인 소환장을 받았는데 법정 출석 요청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을 맡았던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백승준 판사는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A씨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증인으로 부르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백승준 판사는 A씨 등에 대해 각각 벌금 2000만원형을 내리며 “징역형으로 엄중히 처벌하는 게 마땅해 보이지만 약식명령의 형(벌금형)보다 더 큰 형 종류로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A씨 등 엄벌 촉구 국민청원 글을 올린 피해 교사 유족(동생)은 “어린이집은 특성상 민원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저희 누나는 우울증세가 생겼다”며 “그들은 아예 누나 생계를 끊을 목적으로 피를 말리듯 악랄하게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 글에는 전날까지 7만여명이 동의했다.

다만 검찰에서 항소하지 않은 이 사건 재판은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는 한 그대로 종결될 예정이다.

피해교사 유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피해교사 유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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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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