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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맛남의 광장’ 이관원 PD가 장어 밀키트 매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1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장어 밀키트 매진 소식과 함께 새로운 레시피에 도전하는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관원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농벤져스 멤버들의 레시피가 따라 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백종원 대표님과 키다리 아저씨(정용진 부회장)가 아이디어를 내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편하게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직후 품절이 다 되서 뿌듯하기도 하고, 추가로 더 판매를 한다고 하더라”라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김희철은 붕장어 라면으로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에 이관원 PD는 “이젠 셰프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처음에는 칼질도 서툴렀는데. 지금은 본인이 레시피를 준비하고 와서 구현하는 모습이 이제는 셰프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대형마트와 장어 밀키트 계약을 성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밀키트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전국적으로 매진을 기록할 만큼 착한 소비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파워볼게임

뿐만 아니라 김희철-김동준, 양세형-유병재는 팀을 나눠 장어 요리 대결을 펼쳤다. 김희철-김동준은 장어 앤 칩스, 양세형-유병재는 장어 완자탕을 준비했다. 백종원의 선택을 받은 요리는 장어 앤 칩스였고, 김희철-김동준은 기뻐했다.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하기로 한 김희철은 백종원과 함께 붕장어 라면을 끓였다. 김희철은 일취월장된 요리솜씨를 보였고, 백종원은 물론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주요 여론조사 기관 중 이재명-이낙연 처음 역전
전월 대비 이재명은 6%p↑..이낙연은 7%p↓
윤석열 9%, 안철수 3%, 홍준표 2%..의견유보 45%
차기 대선 ‘정권 교체론’ 45% > ‘정권 유지론’ 41%
민주당 33%, 통합당 27%..국정농단 이후 최소차

[서울=뉴시스] 1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질렀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파워볼

이날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해 발표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달 전인 지난 7월7~9일 실시된 7월 둘째 주 조사에서 13%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반면 한 달 전 24%를 기록했던 이 의원은 7%포인트 급락한 1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5%였으며 나머지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번 달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진보 성향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2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19%), 서울(18%), 광주·전라(17%), 대구·경북 15%, 부산·울산·경남(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 의원은 광주·전라에서 45%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각 18%씩), 서울(14%), 인천·경기(13%), 대구경북(7%) 등의 순이다.

[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령별로는 이 지사의 경우 40대에서 31%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7%), 50대(20%), 18~29세(17%), 60대 이상(8%) 등의 순이다.

이 의원은 50대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40대와 60대 이상(각 18%씩), 30대(17%), 18~29세(9%)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이 지사는 여성(13%)보다 남성(25%)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이 의원은 여성(18%)과 남성(16%)의 선호도가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이 지사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33%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지지층(28%)이 뒤를 이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10%로 두 자릿수의 지지를 받았고 무당층 선호도는 13%였다.

이 의원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37%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이 17%였다. 무당층과 통합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각각 7%, 3%였다.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는 윤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 통합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20% 내외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 주자들이 1·2위를 기록한 것과 달리 대선에서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 중 어느 쪽이 당선돼야 하는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을 꼽은 응답자들이 조금 더 많았다.

현 시점에서 정권 유지와 교체 중 어느 쪽에 공감하는지를 물은 결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1%)보다 높았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뉴시스]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8월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포인트 하락한 33%,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한 27%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8월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포인트 하락한 33%,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한 27%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85%), 광주·전라(73%), 진보층(71%), 40대(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대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통합당 지지층(91%), 보수층(73%) 외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 근소하게나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는 지난 4월 총선 직전과 달라진 결과”라며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60% 내외였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과 견제론이 비슷했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로 전주대비 4%포인트 떨어진 반면 통합당은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를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폭은 수도권과 호남권, 진보층,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통합당과의 지지도 차이는 6%포인트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소 격차다.

한국갤럽은 “최근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며 “지난주 조사에서 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부정 평가가 69%에 달했고 지지층 중에서도 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31%에 그쳐 여전히 과거 보수 진영의 가장 큰 지지 기반에서 신뢰를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화장실 불법촬영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화장실 불법촬영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KBS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개그맨 박모씨(30)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은 14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를 받는 박씨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들어선 박씨는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떨군채로 심호흡을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흐느끼는 것처럼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32회에 걸쳐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옆 칸으로 손을 뻗는 등 용변을 보거나 옷을 갈아입는 여성을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지난 5월에도 15회에 걸쳐 화장실과 대기실에서 피해자들의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고 노트북 등 저장매체로 이를 옮긴 혐의다. 소지하고 있던 촬영물은 7개이다. 박씨는 초소형 카메를 설치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관리하는 KBS 연구동 등 건물을 침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1차 공판에서 박씨 변호인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월29일 KBS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있는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후 박씨는 지난 6월1일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증거를 모아 지난 6월30일 박시를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 2018년 7월 KBS 공채 32기로 합격했다. 이후 개그콘서트의 #인스터디그램, 과한 나라, 이 와중에, 악마의편집, 민사소송, 등 코너에 출연했다. 박씨는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그 해부터 불법 촬영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씨의 2차 공판은 다음달 11일 진행된다.김주현 기자 naro@.

한국인 미지원 37개국 출신 외국인 전액 자부담
전액 지원 48개국..부분지원 39개국은 병실료만
“자가격리 위반 외국인 17일부터 전액 부담해야”

[서울=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24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환자 치료비는 국적에 따라 선별지원한다. 우리 국민의 치료를 지원하는 국가는 우리 정부가 일부 또는 전액을 부담하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 출신 외국인은 100% 자부담시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통과돼 외국인 감염병 환자에 대한 비용 부담 근거가 신설됨에 따라 격리입원 치료비 자부담 적용 대상과 시기, 범위 등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격리입원치료비는 병실료와 치료비·식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24일 0시 이후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 외국인은 우리 국민의 지원 여부와 정도에 따라 국적별로 치료비를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해당 국가의 조치에 따라 달리 적용하겠다는 얘기다.

우리 국민의 치료를 전액 지원하는 국가 출신의 외국인은 비필수 비급여를 제외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반면 미지원국가에서 입국한 경우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부만 지원하는 국가에서 온 외국인은 역시 일부만 지원한다. 병실료는 지원하고 치료비나 식비는 본인부담하도록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해당 국가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것에 상응해서 우리도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원칙을 정했다”며 “국가별로 지원하는 내용이 상당히 다양하고 상이한 부분이 있어서 크게 세 가지의 그룹으로 나눠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126개국 중 외국인을 전액 지원하는 국가는 48개국, 조건부로 일부만 지원하는 국가는 39개국, 외국인 치료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 국가는 37개국이다. 2개국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미확인 국가로 분류됐다.

중대본은 해외 국가의 치료비 지원 정책에 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관계부처와 해외공관 협조를 통해 외국인 치료비 자부담에 대해 사전고지할 예정이다.

해외유입 외국인 환자 중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장기체류 외국인 등에 대해서는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 20%에 대해 치료비 자부담 원칙을 적용한다. 국내에서 감염된 외국인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 차원에서 지금처럼 계속 지원한다.

정부는 17일 0시부터는 해외유입 확진 외국인이 자가격리 장소 이탈 등 수칙을 위반하거나 허위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결과를 제출할 경우 치료비도 전액 부담시키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물관리 백년대계 세우자 <하>
‘물의 도시’ 수원(水原)의 LID 실험

경기도 수원시청 주차장. 빗물이 통하는 투수(透水)성 콘크리트 등을 시공하고 시청 앞 광장엔 빗물정원 등을 만들었다. [사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청 주차장. 빗물이 통하는 투수(透水)성 콘크리트 등을 시공하고 시청 앞 광장엔 빗물정원 등을 만들었다. [사진 수원시]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수원시청사. 청사 주변의 주차 공간 바닥엔 짙은 갈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주차장 바닥엔 사각형ㆍ원ㆍ원뿔 모양의 빈 공간도 보였다.

수원시 수질환경과 홍남석씨는 “시청사 주차장과 인근 도로 모두 여느 아스팔트, 콘크리트 재질이 아니다. 작은 틈과 구멍이 있어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투수성(透水性) ’ 콘크리트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곳곳의 빈 곳엔 잔디 등 식물을 키울 예정이다.

청사 광장도 다양한 식물을 심어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곳곳에 바닥에 자갈을 채운 도랑이 있었다. 홍씨는 “도랑 바닥의 자갈은 빗물을 흡착해 오염물질을 거르고 물은 땅에 스며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수원시청 주차장. 빗물이 통하는 투수(透水)성 콘크리트 등을 시공했다. 물은 토양에 흡수시키고 오염물질은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청 주차장. 빗물이 통하는 투수(透水)성 콘크리트 등을 시공했다. 물은 토양에 흡수시키고 오염물질은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수원시]

수원시는 2014년 장안구청, 2016년 시청과 인근 보도, 주차장에 투수성 보도블록과 콘크리트를 깔았다. 청사 건물 옥상엔 ‘옥상 정원’을, 지상엔 빗물을 모아 배출하는 ‘빗물정원’을 꾸몄다. ‘물의 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가 추진하는 ‘레인시티 수원’ 사업의 일환이다.

물의 순환을 도와 홍수를 막고 오염을 줄이는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LID를 도입한 결과 시청 부지 내 빗물 침투량은 191% 늘었고 표면 유출량은 16.9% 감소했다”며 “동시에 녹지가 늘면서 공무원은 물론 시민도 휴식공간으로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청에 설치된 침투도랑. 자갈 등이 채워져 오염된 물은 정화돼 땅으로 흡수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청에 설치된 침투도랑. 자갈 등이 채워져 오염된 물은 정화돼 땅으로 흡수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수원시]


LID는 도시 내 조경 공간과 유수 시설을 확보해 물 순환 상태를 최대한 개발 이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게 목표다. 도심 홍수를 막는 효과도 크다. 도시가 폭우 피해에 노출된 이유 중 하나는 지면이 물을 머금지 못하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아스팔트 도로 등을 타고 한순간 저지대나 하수관으로 모이고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가 발생한다. 서울 도심의 경우 물을 흡수 못 하는 ‘불투수면’이 지면 전체의 8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저지대인 종로구 광화문과 강남구 양재동에 침수 현상이 잦다. 환경부의 ‘홍수피해 상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지 침수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층 증가 등이 꼽혔다.


폭우 대비는 물론 열섬현상, 수질 개선도
LID 기법은 도시에 물이 침투할 수 있는 지면인 ‘투수면’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다. 물이 흡수되는 보도블록, 투수통을 설치하고 녹지를 확보해 폭우 시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에 스며들게 돕는다.

식물재배화분 [사진 수원시]
식물재배화분 [사진 수원시]

공주대 김이형 교수(도시교통공학과)는 “LID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해소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LID가 도입된 도시는 여름 기온이 도입 전보다 2도 내려가고 겨울 기온은 2도 올라간다. 온도 완화에 따른 냉난방 감소로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고, 지면에 흡수된 물은 하천의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된다.

미국ㆍ독일 등에선 30여년 전부터 도시 개발에 LID 기법을 도입했다. 미국 워싱턴주는 2002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강·호수의 부유물질, 질소·인 성분 등 수질오염이 60% 이상 저감됐다.
국내엔 2012년에 들어서야 본격 논의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조성된 ‘빗물유출제로화단지’도 빗물을 흡수하는 블록, 흙과 자갈로 만들어진 수로 등을 조성한 결과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를 낮추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빗물 순환을 위한 레인시티 빗물 인프라 구성도.[사진 수원시]
빗물 순환을 위한 레인시티 빗물 인프라 구성도.[사진 수원시]
저영향개발 [사진 수자원공사]
저영향개발 [사진 수자원공사]



전문가들 “LID 기법 확대해야”
최근 세종시와 대전시, 울산시도 LID를 적용한 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이형 교수는 “LID 기법을 기존 도시에 도입하면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만, 신도시에 적용하면 개발 비용을 오히려 10~20%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저영향개발’을 넘어 ‘무영향개발’을 목표로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한무영 서울대 빗물센터장은 “영향을 적게 하자는 것보다 아예 물 상태가 도시 개발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도록 하는 ‘제로영향개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센터장은 “산이 많은 국내 도시 지형을 고려해 LID 기법을 산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최모란·편광현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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