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주소 파워볼사이트 파워볼사이트추천 분석 가족방

전문가들 “머니게임 형태로 조정 반드시 나와”
공매도 및 자산버블 우려도 변수

파워볼실시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유동성 장세와 동학개미에 힘입어 코스피가 지속 상승하자 코스피 2500을 기대하는 시각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머니게임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르면 이달말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공매도 및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최근 연중 최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 10월 이후 2300선을 돌파했으며, 지난주에는 2350선에 안착했다. 수익률은 최근 한달을 기준으로 8.9% 올랐으며 저점 대비 무려 63.37% 폭등했다.

이는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빠른 상승세다. 정부의 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와 지속되는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가 지속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달 중순 이후에나 2300선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조정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의 여건상 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빠른 상승이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높은 주가가 형성돼 비싸졌다고 우려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500포인트까지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면서 “2500을 갈 수는 있는데 비싸지는 상황이며 가격 하락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머니게임 적인 형태로 주가가 오를 때, 답답한 것은 분명히 조정이 오는데 그것이 언제인가 라는 점”이라며 “시작되는 시점의 주가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닷컴버블과 비교할 때, 최소 이번달에 조정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닷컴버블은 새로운 산업의 태생이었지만 현재는 기존의 있던 사업의 융복합 수준”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또는 이번달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매도와 자산에 대한 버블 우려도 변수로 꼽힌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공매도 금지 기간은 오는 9월15일까지다. 연장에 대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만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공매도가 쏟아져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 센터장은 “금융위가 공매도 금지를 연장 안한다고 하면 (주식시장이)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최근에 금통위원들이 너무 금리 낮아 자산 버블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미국 대선은 시장의 큰 변수로 꼽힌다. 미국 대선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국내 증시와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어플리케이션 금지 조치를 취하자 연이틀 크게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8일 새벽 인도 남부 케랄라주 칼리푸르 인근 캘리컷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져 비탈길로 추락했다. - SNS 갈무리
8일 새벽 인도 남부 케랄라주 칼리푸르 인근 캘리컷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져 비탈길로 추락했다. – SNS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착륙하던 인도 여객기가 폭우로 인해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동체가 두 동강이 나는 바람에 조종사 2명을 포함해 17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파워볼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쯤 인도 저가항공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두바이에서 출발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칼리푸르 인근 캘리컷 국제공항에 착륙 중이었다.

인도 항공규제당국 DGCA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서 미끄러져 약 10m 아래 비탈길로 추락했고, 그 충격으로 기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전했다.

당국과 에어인디아는 이 사고로 17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조종사 2명이 모두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각각 생후 10개월과 18개월인 유아 2명도 포함됐다.

현재 여객기에서 구조작업은 모두 끝났으며 생존자는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적어도 15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에어인디아에 따르면 당시 사고 여객기는 유아 10명을 포함해 승객 184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등 총 190명을 태우고 있었다. 당초 AFP통신은 승무원을 5명으로 집계, 191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 기체가 두 동강 난 모습이 보인다. - CNN 갈무리
인도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 기체가 두 동강 난 모습이 보인다. – CNN 갈무리

사고 여객기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동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에 고립된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현지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착륙을 두 차례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생존자들은 현지 TV에 “착륙 전 비행기가 반복적으로 오르내렸다”고 증언했다.

한 현지 방송은 여객기의 착륙 기어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국이나 항공사에서 확인되지는 않았다.

현지 방송화면에는 구조대원들이 어둠 속에서 여객기 잔해에 물을 뿌리며 작업 중인 모습이 비쳤으나 에어인디아 측은 성명을 통해 “착륙 당시 화재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과 현지인들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달려가 어둠과 빗속에서 잔해를 치우며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일부 시민들은 자신의 차에 직접 부상자를 태워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로 다친 승객을 들것에 실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SNS 갈무리
구조대원들이 사고로 다친 승객을 들것에 실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 SNS 갈무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하르딥 싱푸 인도 항공부 장관은 조사관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는 며칠 동안 폭우가 내려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7일에는 인두키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주택들을 덮치면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넘게 매몰됐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유벤투스가 리옹에 원정골을 허용하며 끝내 1차전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합계 2-2 무승부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리옹이 8강행을 결정지었다. 

유벤투스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에서 리옹에 2-1 역전 승을 거뒀다. 그러나  1차전 0-1 패배를 넘지 못하고 합계 2-2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에 실패했다. 

홈팀 유벤투스는 이과인, 호날두, 베르나르데스키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어 벤탄쿠르, 피아니치, 라비오가 위치했고, 콰드라도, 데 리트, 보누치, 알렉스 산드로, 슈체스니가 선발출전했다. 원정팀 리옹은 데파이, 에캄비 투톱을 내세웠고, 코르네, 아우아르, 브루노,기마랑스, 카케레, 뒤부아, 마르샬, 마르셀루, 드나예르, 로페스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리옹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전반 11분 리옹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데파이가 과감한하게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안겼다. 

급해진 유벤투스는 공세에 나섰지만 리옹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진 못했다. 전반 18분 베르나르데스키가 개인 기술로 측면을 뚫어낸 뒤 골문에 근접했지만 마지막에 수비 태클에 막히며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피아니치가 시도한 프리킥이 데파이의 손에 맞았고,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고 동점골을 넣은 뒤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5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빛났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제 유벤투스에 필요한 골은 1골이 됐다. 

유벤투스는 계속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5분 호날두가 정확한 크로스를 투입했고, 이과인이 머리를 댓지만 살짝 떴다. 이어 후반 30분 호날두의 헤더도 골대 위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유벤투스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47분 이과인이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까지 1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16강에서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마쳤다. 

코로나가 바꾼 세상, 언택트-딥택트의 세계로

지난달 강원 정선군 선평역을 찾은 해진영 씨(왼쪽) 가족. 해 씨 가족은 요즘 주말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 집 안에만 머물며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해진영 씨 제공
지난달 강원 정선군 선평역을 찾은 해진영 씨(왼쪽) 가족. 해 씨 가족은 요즘 주말을 이용해 인적이 드문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 집 안에만 머물며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해진영 씨 제공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논술 교사 해진영 씨(41). 그는 7월 강원 영월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꺼내 볼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배시시 얼굴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특히 해 씨의 시선이 닿은 곳은 어느새 자신의 원피스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훌쩍 커버린 큰딸 오효주 양(11).

해 씨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춘기를 맞은 딸에게 어떤 엄마가 돼 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6개월간 집에서 부대끼며 솔직히 답답한 적도 많았지만 우리 가족은 훨씬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세상을 많이도 바꿔놓았다. 감염으로 고통 받은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이제 타인과의 대면 접촉을 줄인다는 뜻이 담긴 ‘언택트(untact)’는 국내외에서 일상이자 문화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갑작스레 닥친 언택트한 세상은 그저 모든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진 않았다. 진흙탕에도 꽃은 피어나듯, 또 다른 방식이 영글고 있었다. 형식적이었거나 그다지 필요하지 않던 사이는 자연스레 정리되고, 함께 사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 소수의 친밀한 관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른바 ‘딥택트(deep+contact)’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 소셜네트워크, 폭은 줄이고 깊이에 집중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2017년부터 해마다 4000∼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국민의 ‘마음 상태’를 연구해온 최인철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장(심리학과 교수)은 7월 서울 강남구 최종현학술원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세미나에서 “가족 친구와 같은 소수 사람들과 접촉하는 ‘딥 콘택트’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2017년과 2020년의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을 비교해본 결과 실제로 친밀한 사람들과 있을 때 그것이 행복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행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접촉은 줄어들고, 사람들의 행복에 진짜 도움이 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춘기 딸을 가진 해 씨도 사실 올 초에 효주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자주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답답한 마음에 해 씨까지 덩달아 예민해지는 날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해 씨는 수업을 쉬고 자녀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며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상황은 조금씩 바뀌었다. 딸을 가까이에서 찬찬히 지켜볼 기회가 늘어나자 해 씨는 마음에 여유가 생겨났다. 처음엔 다소 불편해하던 효주도 조금씩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 씨는 “요즘은 과거엔 아이가 좀처럼 하지 않았던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 한다”며 웃었다. 코로나19로 친한 친구들과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졌지만, 해 씨네 가족은 언젠가부터 ‘가족 나들이’를 다니게 됐다. 가끔이라도 짬을 내 오롯이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지곤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도 온 가족이 밥상에 마주 앉기 힘들었다던 회사원 김용범 씨(46). 맞벌이를 하는 김 씨 부부와 중학생 두 딸은 평일은커녕 주말에도 식사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누질 못했다. 김 씨는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우리 집에선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일이 사라졌었다. 언젠가부터 서로 싸우지도 않았다. 하지만 집 안에는 묘하게 냉랭하고 서먹한 분위기가 흘렀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는 가족의 식사 습관을 강제로 바꿔놓았다. 부부는 재택근무, 딸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며 나가지도 못하니 매일매일 한 식탁에 마주 앉아야 했다. 처음엔 딸들은 물론 부부도 식사시간이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조금씩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함께 나누는 이야기 소재도 다양해졌다. 블록이나 모형을 조립하는 공통의 취미도 생겼다.

“왜 이런 행복을 지금껏 몰랐는지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세상을 고통에 빠지게 한 코로나19가 우리 가족에겐 새로운 삶을 찾아줄 줄 누가 알았겠어요.”

○ 직접 접촉하지 않는 ‘온라인 딥택트’도 활발

이런 딥택트는 단순히 가족에게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다. 물론 아무리 친하더라도 만남을 자제하고 있지만, 온라인 세상에선 또 다른 딥택트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뤄졌던 단순한 관계가 좀 더 깊은 속내를 공유하는 사이로 바뀌고 있다.

온라인 독서모임을 운영해온 윤아영(가명·32)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변이 뒤숭숭해지면서 모임을 이어주던 끈이 갈수록 옅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1년 넘게 생각을 공유했던 이들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윤 씨는 모임 회원 7명에게 색다른 제안을 했다.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던 방식을 업그레이드해서 팟캐스트(인터넷방송) 콘텐츠를 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반응과 효과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 회원들의 참여도와 집중도가 크게 상승했다. 팟캐스트 제작이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줬다. 회원들끼리도 자연스럽게 훨씬 돈독해졌다. 윤 씨는 “뭔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한층 더 ‘깊은 관계 맺기’를 추구했더니 그간 매너리즘에 빠졌던 모임이 확 탈바꿈했다. 회원들도 서로가 모두 놀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기뻐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으로 생일 축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으로 생일 축하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회생활에 바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관계를 온라인에서 회복한 경우도 있다. 직장인 김소진(가명·26) 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동안 소원했던 고교시절 친구 4명과 다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계기는 직장에서 화상회의에 익숙했던 한 친구가 제안한 ‘랜선 생일파티’였다.

“학교 다닐 땐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던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하나둘씩 취업하면서 각자의 삶이 바빠지자 자연스레 연락도 뜸해졌죠. 거의 3년 가까이 한자리에 모인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우리에겐 기회였어요.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회식도 사라지니까 온라인으로나마 서로 편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된 거죠.”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노트북 화면으로 모인 김 씨와 친구들. 김 씨는 친구들이 보내준 모바일 선물 쿠폰으로 산 케이크에 불을 붙였다. 친구는 정말 성심껏 각자의 방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은 새로운 생일 파티. 김 씨는 “평생 기억에 남을 생일을 보낸 기분”이라며 “그날을 계기로 이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랜선으로 함께 모인다”고 말했다.

○ “딥택트, 코로나19 극복하는 심리적 동력 될 수도”

물론 딥택드 문화에 마냥 찬사를 보내긴 어렵다. 깊은 관계라는 게 맘처럼 쉬운 일도 아니며, 오히려 나쁘지 않던 관계를 망칠 때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딥택트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내원하는 환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비대면 중심으로 사회가 재편되며 고립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그럴 때일수록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딥택트’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환자들 상당수가 가족과 친구로부터 커다란 심리적 위안을 얻어 병을 치유해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심민영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장도 “감염병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낯선 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가까운 관계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딥택트 관계에서 오는 안정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너무 딥택트에 안주해선 안 된다.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듯 인간관계나 접촉의 폭도 조금씩 넓혀나가야 한다. 심 단장은 “너무 딥택트를 추구하다 보면 자칫 관계에 선을 그어버리는 편협한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딥택트 또한 어디까지나 기존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 침수지역 복구작업 중 한강변에서 날개를 다친 백로가 발견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서울시]
한강 침수지역 복구작업 중 한강변에서 날개를 다친 백로가 발견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사진 서울시]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강에 있던 백로가 날개를 다치는가 하면 잉어와 메기가 무더기로 떠내려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7일 “이날 오후 4시께 양화한강공원에서 날개를 다쳐 수풀 사이에 숨어있던 백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한강공원 침수현장을 복구하던 중 백로를 발견했다.

구조된 백로는 양화안내센터에서 임시 보호한 뒤 오후 5시30분께 서울대병원 야생동물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6일부터 11개 한강공원 전역을 통제하고 청소 등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7일 오후 '물고기 구출 작전'을 벌이는 한강사업본부 직원들. [뉴스1]
7일 오후 ‘물고기 구출 작전’을 벌이는 한강사업본부 직원들. [뉴스1]



한강 잉어 약 300마리 구조
이날 오후 여의도 지하차도에선 폭우로 한강 물이 불어나면서 떠내려온 잉어와 메기 약 300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6일 한강 수위가 홍수 주의보 기준인 8.5m를 넘어 8.73m까지 올라간 데 따른 피해였다.

한강사업본부 여의도안내센터 관계자는 “현재 11개 한강안내센터가 모두 폐쇄된 상태에서 가장 고지대인 여의도에서 물이 먼저 빠져나가면서 벌어진 현상”이라며 “2004년 침수 때도 여의도 지하차도에 잉어 떼가 올라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강사업본부는 인력 7명이 뜰채와 삽 등을 이용해 300여 마리의 잉어와 메기를 구조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